위원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노동조합을 방문하신 모든 분께 환영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남은 한 해 뜻 하신 바 모두 이루시고, 늘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현재 대학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및 사회경제적 변화와 기술 발전에 따른 불확실성과 복잡성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현재 우리 대학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학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무를 토대로 한 자율성과 창의성이 존중되어야 하며,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대학의 당면한 상황이 위기처럼 보이지만, 더 큰 문제는 사회의 거울인 우리 대학이 공공성과 민주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대학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기본을 돌아보고 그것을 더 강화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금은 모든 구성원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대학의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대학은 지성과 담론의 공간입니다. 대학을 더욱 대학다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과 연구의 주체인 교수님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회복하기 위한 지원이 절실합니다. 교수노동조합은 교수님들의 교권을 수호하고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된 유일한 법적 기구입니다. 작년 12월 26일 창립총회를 통해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노동조합이 설립되었습니다. 2024년 1월 18일에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노동조합 설립신고증을 교부받아 법적 지위를 획득했습니다. 이는 70년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역사에서 큰 획을 긋는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수노동조합은 법의 보호를 받으며 법을 준수하면서 교수님들의 지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교수노동조합은 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을 통해 교수님들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교내 다른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협력해 함께 좋은 대학,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민주성과 공공성의 철학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제1대 교수노동조합 위원장 유달승 올림